조상우 씨. 이름만 들어서는 누군지 감도 안 오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사실, 조상우 씨는 제가 막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가 발명한 것들은 실로 놀랍습니다. 세상을 바꿀 만큼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제 웃음보를 터뜨리기에는 충분했으니까요.
조상우 씨의 첫 번째 발명품은 바로 ‘자동 침대 정리 로봇’입니다. 개념은 간단합니다. 침대 시트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로봇이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이 로봇은 시트를 정리하는 대신, 시트를 뭉개고, 침대 밑으로 쑤셔 넣고, 심지어는 침대 프레임에 엉켜버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결국, 조상우 씨는 로봇을 폐기하고, 손으로 침대를 정리하는 옛날 방식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좌절감은 엄청났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자동 침대 정리 로봇’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깃거리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발명품은 ‘자동 양말 짝 맞추기 기계’입니다. 세탁 후 짝을 잃어버린 양말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기계죠. 하지만, 이 기계는 양말을 짝 맞추는 대신, 양말을 섞고, 꼬고, 심지어는 양말을 먹어버리는(아마도 내부 기계에 끼인 것 같습니다)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조상우 씨는 이 기계도 폐기하고, 손으로 양말 짝을 맞추는 옛날 방식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좌절감은 엄청났지만, 우리는 ‘자동 양말 짝 맞추기 기계’라는 또 다른 웃음거리를 얻었습니다.
세 번째, 그리고 마지막 발명품은 ‘자동 젓가락질 보조 기구’입니다. 젓가락질이 서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기구는, 젓가락을 잡아주고 음식을 집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젓가락을 너무 세게 잡아 음식을 으깨거나, 젓가락을 너무 늦게 움직여 음식이 식어버리거나, 심지어는 젓가락을 놓쳐 음식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조상우 씨는 이 기구도 폐기하고, 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는 옛날 방식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좌절감은 엄청났지만, 우리는 ‘자동 젓가락질 보조 기구’라는 또 다른 웃음거리를 얻었습니다.
조상우 씨의 발명품들은 모두 실패했지만, 그 실패에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