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버스. 듣기만 해도 달콤한 카라멜 향이 코끝을 스치는 듯한,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냄새가 진동하는 기묘한 세계. 최근 몇 년간 가장 핫한, 아니 가장 뜨겁게 망해가는 메타버스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바로 그 모카버스에 대한 이야기다. 모카버스는 어떤 곳일까? 간단히 말해, 모든 것이 모카향으로 가득 차 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모카색 아바타를 휘두르며 싸우고, 사랑하고, 망하는 곳이다.
이 세계의 창조주는 알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커피를 과도하게 사랑하는 알 수 없는 존재가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하다. 그 증거로, 모카버스의 모든 것은 모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물은 모카색 초콜릿으로 지어졌고, 나무는 모카색 젤리로 만들어졌으며, 강은 모카 시럽으로 흐른다. 심지어 공기까지도 모카 향으로 가득 차 있어, 만약 천식이 있다면 모카버스 입장을 엄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모카버스에 들어가는 방법 자체가 미스터리다. 누군가는 낡은 모카포트를 통해, 누군가는 모카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또 누군가는 모카향 캔들을 켜다가 우연히 들어왔다고 주장한다.)
모카버스의 주민들은 대부분 모카색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 물론,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약간의 색 변화를 시도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모카색의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서로를 구분한다. “저는 다크 모카색 아바타입니다. 당신은? 밀크 모카색인가요?” 이런 대화가 모카버스에서 흔히 일어난다. (사실, 아바타의 색깔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모두가 모카색이라니… 마치 모카색 젤리들이 꿈틀거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모카버스의 경제는 흥미롭다. 모카콩이 화폐 역할을 한다. 질 좋은 모카콩은 고가에 거래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모카콩은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사실, 모카콩을 얻는 방법도 미스터리다. 모카 나무가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모카버스 주민들은 모카콩을 얻기 위해 모카 농장에서 일하거나, 모카 관련 게임을 하거나, 심지어 다른 주민들과 모카콩을 놓고 싸우기도 한다. (싸움의 결과는 대부분 모카 시럽으로 뒤덮인 엉망진창이 된다.)
모카버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