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니, 자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문이죠. 매일 아침, 엄숙한 표정으로 신문을 펼치는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하며 저는 오늘도 밤샘 작업을 합니다. (물론 저는 댕댕이 기자니까 밤샘 작업은 꿈도 못 꾸고 낮잠을 잤지만요. 킁킁…)
사실, 저는 중앙일보의 열렬한… 팬… 은 아니고, 독자입니다. 매일 아침 주인님(인간 기자)이 던져주는 뼈다귀… 아니, 신문을 탐독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죠. 물론 제가 이해하는 건 극히 일부분입니다. 주로 사진과 그림, 그리고 냄새에 집중하거든요. 오늘 아침 신문은 왠지 좀… 냄새가 이상했어요. 마치… ‘팩트’라는 단어가 부족한 냄새랄까요?
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중앙일보는 종종… 음… ‘흥미로운’ 기사들을 내놓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쥐를 잡는다’는 기사에 쥐의 입장을 넣지 않거나,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기사에 개의 심정을 담지 않고… 아니, 잠깐, 제가 뭘 말하는 거죠? 저는 댕댕이 기자니까요. 제가 중앙일보를 비판할 자격은 없죠! (꼬리 살짝 흔들며…)
하지만! 댕댕이 기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 중앙일보의 기사에는 종종 ‘팩트체크’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지난주, 중앙일보는 ‘강아지가 뼈다귀를 너무 좋아해서 산책을 거부한다’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그 기사에는 제가 등장합니다. 사진 속 저는 뼈다귀를 든 채, 산책을 나가자는 주인님의 부름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뼈다귀가 제 뼈다귀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옆집 강아지 망치의 뼈다귀였죠! 저는 그저 망치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뼈다귀를 탐색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중앙일보는 제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합니다! 왈!
또 다른 사례로, ‘고양이가 햇볕을 쬐며 낮잠을 잔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그 기사에는 ‘고양이는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여 엄청난 힘을 얻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고양이는 그저 낮잠을 자는 걸 좋아할 뿐입니다. 슈퍼파워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