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우수에 젖은 슈퍼히어로, 캡틴 훌쩍이는 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낮에는 평범한 회계사, 밤에는 도시를 지키는 영웅이라는 이중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특히 눈물샘이 유난히 발달한 그의 초능력은 슈퍼히어로 활동에 있어서 꽤나 큰 걸림돌이었다.
캡틴 훌쩍이는 범죄자를 제압할 때마다 눈물이 터져 나왔다. 악당의 간절한 사정을 듣다가도, 혹은 범죄 현장의 처참한 모습을 목격하다가도, 아니면 단순히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의 눈물은 단순한 눈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강력한 염력과도 같아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범죄자들은 꼼짝 못하고 굳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능력은 캡틴 훌쩍이에게는 꽤나 부끄러운 비밀이었다.
어느 날, 캡틴 훌쩍이는 악명 높은 닥터 눈물샘과 대결하게 되었다. 닥터 눈물샘은 눈물을 무기로 사용하는 악당으로, 도시를 눈물의 바다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캡틴 훌쩍이는 닥터 눈물샘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범죄를 막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반면, 닥터 눈물샘은 도시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했다.
두 영웅의 대결은 굉장한 광경이었다. 캡틴 훌쩍이는 닥터 눈물샘의 눈물 공격을 피하며, 자신의 눈물을 이용해 닥터 눈물샘의 로봇들을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닥터 눈물샘의 눈물은 캡틴 훌쩍이의 눈물보다 훨씬 강력했고, 캡틴 훌쩍이는 곧 압도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의 눈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물은 그의 얼굴을 흠뻑 적셨고, 그는 숨을 헐떡이며 힘겨워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캡틴 훌쩍이는 깨달았다. 그의 눈물은 단순히 약점이 아니라,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그는 자신의 눈물을 억누르지 않고, 마음껏 흘려보냈다. 그의 눈에서 쏟아지는 눈물은 거대한 눈물 폭포를 이루었고, 그 폭포는 닥터 눈물샘을 덮쳐 그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닥터 눈물샘은 캡틴 훌쩍이의 눈물에 압도당해 체포되었다.
전투 후, 캡틴 훌쩍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했다. 그는 회계사로서의 삶과 슈퍼히어로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