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가창오리. 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흥겨운 멜로디가 떠오르는군요. 하지만 사실 가창오리의 삶은 록스타의 화려한 무대 뒤편처럼 험난하고, 때로는 웃음기 넘치는 에피소드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록 음악과는 사뭇 다르지만요. 상상해보세요. 수천 마리의 가창오리가 한데 모여 펼치는 합창은 마치 자연의 오케스트라, 아니, 거대한 K팝 콘서트장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무대 뒤에는 끊임없는 싸움, 짝짓기 경쟁, 그리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오리 똥폭탄이 기다리고 있죠.
우선, 가창오리들의 짝짓기는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 수컷들은 암컷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몸짓과 소리로 구애를 펼칩니다. 마치 짝짓기 경연대회에 참가한 듯, 각자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날갯짓을 하며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쟁은 치열합니다. 수컷들은 서로 밀치고 싸우며 암컷의 관심을 독차지하려고 애쓰죠. 마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말이죠. 결국 승리하는 수컷은 암컷의 마음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지만, 패배한 수컷들은 쓸쓸히 겨울을 맞이해야 합니다. 다음 해를 기약하며 말이죠.
그리고 가창오리들의 먹이 쟁탈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먹이를 찾아다니니,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먹이를 발견하면 순식간에 혼란이 벌어집니다. 서로 밀치고, 쪼고, 심지어는 싸움까지 벌어지죠.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입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도 나름의 질서가 존재합니다. 오래된 수컷들은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어린 오리들은 틈새를 비집고 먹이를 찾아다닙니다. 마치 사회의 축소판과 같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가창오리의 삶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그들의 배설 행위입니다. 수천 마리의 가창오리가 한꺼번에 쉬고 먹이를 먹는 곳은 그야말로 오리 똥폭탄의 현장입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하지만 가창오리들에게는 그저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똥을 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