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도시죠. 가우디의 환상적인 건축물, 따사로운 햇살,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 모든 것이 완벽한 꿈같은 휴양지, 바로 바르셀로나입니다. 하지만…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겪은 일들은 꿈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꿈은 꿈대로 아름다웠지만, 현실은… 글쎄요, 조금 엉뚱했달까요?
먼저, 제가 숙소로 예약한 곳은 ‘가우디의 영혼이 깃든 아늑한 숙소’라고 광고했는데, 현실은 낡은 엘리베이터와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이었습니다. ‘가우디의 영혼’은 어디에도 없었고, 대신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있던 낙서만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지어 그 낙서는 ‘가우디, 당신의 건축물은 대단하지만, 이 엘리베이터는 고쳐줘!’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가우디의 영혼이라면 이 엘리베이터를 어떻게든 고쳤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다음으로,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가 겪은 일은… 제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제 앞에 있던 한 남자가 갑자기 냅킨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지만, 괴상한 모양의 외계인들이 성당을 점령하고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저는 그 남자에게 왜 그런 그림을 그리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그는 이미 그림을 완성하고 냅킨을 쓱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냅킨 그림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람블라스 거리… 활기 넘치는 거리, 길거리 공연, 다양한 상점들… 모두 좋았지만, 저는 거기서 길을 잃었습니다. 물론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지만, 네비게이션은 저를 어느 좁은 골목길로 안내했고, 그 골목길은 마치 미로처럼 복잡했습니다. 결국 저는 어떤 할머니에게 길을 물었는데, 그 할머니는 제게 스페인어로 뭔가를 쉴 새 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전혀 못 알아들었지만, 그 할머니의 열정적인 설명과 손짓을 보니, 제가 길을 잃은 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결국 저는 할머니의 손짓을 따라 엉뚱한 곳으로 안내되었고, 그곳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