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형.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그러나 실상은 엉뚱함과 허당끼로 무장한 20대 후반의 청년이다. 남도형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상사의 폭풍 잔소리와 끊임없는 야근에 시달리다 결국 ‘멘탈 붕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선택이란 바로, 무작정 떠나는 남도 여행! 계획? 없다. 예약? 물론 없다. 가방에는 몇 벌 안 되는 옷과 낡은 지도, 그리고 엄마가 싸준 김밥 한 줄이 전부였다.
그는 낡은 KTX에 몸을 싣고,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남도행 열차에 올랐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남도형의 마음은 그리 평온하지 못했다. 배는 고팠고, 핸드폰 배터리는 방전 직전이었으며, 심지어 그는 길치였다. 열차가 목포역에 도착했을 때, 그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이제 어쩌지?’
목포역 광장은 생각보다 훨씬 컸고, 사람들은 모두 바쁘게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남도형은 멍하니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큼지막한 간판 하나. ‘목포 맛집 투어’라고 적혀 있었다. 배고픔에 이끌린 그는 그 투어에 무작정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투어 가이드는 친절했지만, 남도형의 엉뚱한 행동은 그를 끊임없이 당황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목포의 유명한 횟집이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앞에 두고 남도형은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젓가락질은 영 서툴렀다. 결국, 싱싱한 회는 그의 옷과 얼굴에 범벅이 되었고, 주변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투어 가이드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이 냅킨을 건네주며 그의 옷을 닦아주었다.
두 번째 목적지는 갓김치 체험장이었다. 남도형은 갓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에 참여했지만, 그의 서툰 손길은 갓김치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그는 갓김치 대신 갓김치 양념을 온몸에 뒤집어썼고, 체험장은 그의 웃음소리와 함께 아수라장이 되었다.
투어가 끝난 후, 남도형은 숙소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길을 잃고 헤매다가 어느 낡은 한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은 예상치 못한 곳이었는데,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