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로드나인. 그 이름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심장이 쿵쾅거리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끝판왕이자, 인생 최대의 실수를 범하기 딱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물론 저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요.) 제가 로드나인을 경험한 이야기는, 액션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코미디 영화보다 더 웃긴, 그야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맑고 화창한, 아니, 사실은 햇볕이 쨍쨍해서 눈이 부실 정도로 맑았던 날 시작됩니다. 저는 친구 세 명과 함께, ‘로드나인 정복’이라는, 다소 허황된 목표를 가지고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저희는 숙련된 로드나인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자전거를 제대로 탈 줄 아는 사람도 저 혼자였습니다. 나머지 세 명은 “자전거는 타봤다!” 라는 자신감과 맥주 한 캔의 용기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난관은, 당연하게도, 자전거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친구 A는 핑크색 유니콘 모양의 자전거를 고집했고, 친구 B는 녹슨 낡은 자전거를 마치 보물인양 껴안았으며, 친구 C는 헬멧 대신 모자를 쓰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선택에 깊은 절망을 느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왔기에, 묵묵히 제 자전거를 점검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저는 마치 쏜살같은 화살처럼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친구 A는 유니콘 자전거를 타고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고, 친구 B는 녹슨 자전거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멈출 줄 몰라 비명을 지르며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친구 C는 모자를 잡느라 정신이 없어서인지, 이미 길가의 풀밭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로드나인의 코스는 마치 악마가 설계한 것처럼 험난했습니다. 가파른 언덕, 좁은 길,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급커브까지. 저는 온갖 기술을 총동원하여 위기를 넘겼지만, 친구들은 그저 웃음거리였습니다. 친구 A는 유니콘 자전거와 함께 덤불 속으로 사라졌고, 친구 B는 나무에 충돌하여 자전거와 함께 쓰러졌습니다. 친구 C는 여전히 풀밭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남은 채 로드나인의 마지막 코스에 도달했습니다. 마지막 언덕은 그 높이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에베레스트 산을 자전거로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