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자, 여러분!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바다의 귀족, 돗돔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화려하고 우아한 귀족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은 돗돔의 숨겨진, 웃지 못할 비밀들을 파헤쳐 보는 시간입니다. 준비되셨나요? 자, 깊은 바닷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우선 돗돔의 외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엄청난 크기와 압도적인 위엄으로 바다의 제왕이라 불리지만, 사실 그들의 외모는 조금… 어설픕니다. 마치 누군가가 급하게 흰색과 갈색 물감을 섞어 칠한 것 같은 얼룩덜룩한 몸은, ‘아, 저 녀석은 좀 덜 익었나?’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그 엄청난 크기에 비해 움직임은 유유자적, 마치 퇴근길의 직장인처럼 느릿느릿합니다. 바다의 제왕이라기엔 조금… 음… 느림보 아저씨에 가깝습니다.
그들의 식성도 흥미롭습니다. 돗돔은 잡식성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들의 식탁은 꽤나 엉망진창입니다. 오늘은 플랑크톤, 내일은 작은 물고기, 모레는 해초… 마치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다 시켜놓고 남기는 푸드파이터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돗돔의 배는 항상 뭔가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입니다. 마치 배가 터질 것 같은 풍선처럼 말이죠. (물론 실제로 터지지는 않습니다. 다행히도.)
그리고 돗돔의 가장 큰 비밀, 바로 그들의 짝짓기입니다. 바다의 귀족이라는 칭호와는 달리, 돗돔의 짝짓기는 꽤나… 소란스럽습니다. 마치 시장통과 같은 혼란 속에서 짝을 찾아 헤매는 돗돔들은, 서로 밀치고 엉켜 붙으며 난장판을 만들어 냅니다. 그 모습은 마치 싸움판을 방불케 하지만, 사실 그들은 사랑을 찾아 헤매는 중일 뿐입니다. 그들의 열정적인(혹은 난폭한) 구애 행위는 바닷속을 뒤흔들 정도라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정신없겠죠?
또한 돗돔은 놀라울 정도로 겁이 많습니다. 그 엄청난 크기와 위엄에 비해,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 도망치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솜사탕처럼 귀엽습니다. 다이버들이 가까이 다가가면 ‘으악!’ 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쏜살같이 도망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듭니다. 바다의 제왕이라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