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니는 평범한, 아니, 평범함을 넘어 지극히 평범한 10살짜리 초등학생이었다. 매일 아침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는 학교, 숙제, 그리고 엄마가 시키는 집안일로 가득 차 있었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도,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도, 심지어 텔레비전을 보는 것조차도 쥬니에게는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는 힘든 일이었다. 그의 삶은 한마디로 ‘지루함의 극치’였다. 쥬니는 종종 창밖을 바라보며 슈퍼히어로가 되는 꿈을 꾸곤 했다. 하늘을 나는 영웅,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 세상을 구하는 위대한 존재…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쥬니는 슈퍼파워는커녕, 뛰어넘는 낮은 담벼락에도 넘어지는 허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쥬니는 낡은 다락방을 정리하다 우연히 이상한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빛나는 돌멩이 하나가 들어 있었는데, 그 돌멩이를 쥐는 순간 쥬니의 머릿속에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바로 선택받은 자, 슈퍼히어로 ‘쥬니맨’이다!” 쥬니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쥬니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었고, 높이뛰기를 하듯 건물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손가락으로 레이저 광선을 쏠 수도 있었다! (물론, 그 레이저는 겨우 몇 센티미터만 나가는 약한 것이었지만…)
쥬니맨으로서의 첫 임무는 바로 학교 급식실의 맛없는 급식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쥬니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급식실에 숨어있는 괴물(사실은 썩은 감자)을 물리치고, 맛있는 급식을 만들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초능력은 아직 서툴렀다. 레이저를 쏘려다 실수로 급식에 구멍을 뚫었고, 초고속으로 달리려다 급식 카트에 부딪혀 넘어지기도 했다. 결국 쥬니는 급식 개선에는 실패했지만, 급식실에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 쥬니맨 쇼’를 펼치게 되었다.
다음 임무는 동네 악당 ‘고양이 도둑’을 잡는 것이었다. 고양이 도둑은 동네의 귀여운 고양이들을 훔쳐가는 악당이었다. 쥬니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고양이 도둑의 아지트를 찾아냈다. 하지만 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