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설렘과 함께 약간의 불안감이 동시에 밀려오는 매력적인 항공사 아닙니까? 저렴한 가격에 슝 하고 떠날 수 있다는 유혹은 엄청나지만, ‘혹시…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도 함께 따라붙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묘한 긴장감이 있는 곳이죠. 저는 이스타항공을 이용한 경험이… 음… 꽤나 다채로웠습니다. 다채로운 만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이 글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웃음을 나누고 싶네요.
제가 처음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던 건 대학교 졸업여행 때였습니다.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였는데,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탔죠. 문제는… 비행기가 낡았다는 소문이 있었던 터라, 탑승 전부터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비행기 안은 마치 90년대 시트콤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어딘가 정겨우면서도 불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좌석은 좁았고, 에어컨은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을 뿜어냈죠. 하지만, 그 낡은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뜻밖의 재미를 발견했습니다.
기내식이 나왔는데… 그 맛은… 음… 설명하기 어렵네요. 마치 냉동실에서 갓 꺼낸 듯한 딱딱한 빵과, 미지근한 주스,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맛의 젤리. 친구들과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빵을 쪼개 먹다가, 결국 빵을 던지며 놀기 시작했죠. 그 좁은 비행기 안에서 빵 투척 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승무원들은 그 광경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고, 우리는 그 웃음에 더욱 신이 나서 빵 던지기를 계속했습니다. 결국, 착륙 직전 승무원이 다가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우리는 이미 빵 던지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죠. 그렇게 우리는 이스타항공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기내식은 맛없었지만, 우리만의 웃음과 추억은 최고의 기념품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지연입니다. 이스타항공의 지연은… 유명하죠. 저는 한 번은 5시간이나 지연된 적이 있습니다. 공항 대합실에서 5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그 시간 동안 친구들과 셀카를 찍고, 공항 면세점을 구경하고, 심지어 공항 내 카페에서 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