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마석도 형사. 가리봉동의 전설이자, 범죄자들의 악몽. 그의 주먹만큼이나 강력한 정의감은 대한민국 범죄계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범죄도시 4’는… 조금 달랐다. 마석도 형사, 그는 이번에 ‘웃음’이라는 예상치 못한 적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사건은 평범하게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범죄 소탕 작전. 마석도 형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맨몸 격투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범죄 조직을 섬멸해 나갔다. 하지만 이번 범죄 조직의 보스는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바로… ‘개그맨 지망생’ 강철두.
강철두는 범죄 조직을 이끌면서도 틈만 나면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마석도 형사가 주먹을 날리면, 강철두는 능숙하게 코믹한 몸개그로 받아쳤다. 마석도 형사의 묵직한 일격은 강철두의 허술한 몸개그에 묻히고, 그의 날카로운 추리는 강철두의 어이없는 개그에 꼬리를 물렸다.
“형사님, 제 농담에 웃으셨으면 좋겠는데… 좀 웃어주세요! 제가 웃기는지 아닌지 판단 좀 해주시죠!” 강철두는 마석도 형사의 압박 수사에도 굴하지 않고, 쉴 새 없이 농담을 던졌다. 그의 농담은 썰렁하기 그지없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마석도 형사의 심기를 건드리는 특유의 능글맞음이 있었다.
마석도 형사는 평생 범죄자들과 싸워왔지만, 이런 유형의 범죄자는 처음이었다. 총알보다 더 무서운 강철두의 개그는 마석도 형사의 인내심을 시험했다. 그는 밤잠을 설치며 강철두의 개그 레퍼토리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왜 저런 썰렁한 농담을 하는 걸까?’ ‘그의 웃음 코드는 무엇일까?’ 마석도 형사는 강철두의 개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수사는 계속되었고, 마석도 형사는 강철두의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강철두는 마치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처럼, 마석도 형사의 모든 작전을 엉뚱한 개그로 무력화시켰다. 마석도 형사가 함정을 파면, 강철두는 그 함정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춤을 추며 함정을 비웃었다. 마석도 형사가 추격하면, 강철두는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코믹한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마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