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올해 가요대제전은 역대급이었다. 단순히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예측불허의 사건 사고와 웃음 포인트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마치 잘 짜여진 코미디쇼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먼저, 레드카펫부터 심상치 않았다. 아이돌 그룹 ‘슈퍼스타즈’의 멤버, ‘민준’은 레드카펫 입장 중 갑자기 넘어지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넘어지면서 든 핸드폰이 바로 생방송 중인 카메라에 정면으로 비춰진 것이다. 화면에는 민준의 셀카 폴더가 그대로 노출되었고, 그 폴더에는 온갖 엽기적인 표정과 잠옷 차림의 사진들이 가득했다. 팬들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느꼈고, ‘민준의 셀카 폴더’는 순식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민준은 이후 인터뷰에서 “평소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트렌디퀸’이라는 걸그룹의 무대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화려한 안무 중, 멤버 ‘수현’의 의상이 갑자기 찢어진 것이다. 수현은 당황했지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대를 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그녀의 찢어진 의상은 카메라에 계속해서 잡혔고, 시청자들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폭소를 터뜨렸다. 방송 후, 수현은 “의상이 찢어진 순간, 내 인생 최고의 댄스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가요대제전의 MC들은 이러한 돌발 상황들을 매끄럽게 진행하며, 웃음을 더했다. 특히, 베테랑 MC ‘김철수’는 민준의 셀카 사건을 “민준 씨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능글맞게 넘기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현의 의상 사고에 대해서는 “수현 씨의 퍼포먼스가 더욱 빛났다”며 재치 있는 멘트를 날렸다. 그의 능숙한 진행 솜씨는 긴장감을 해소하고, 오히려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가수들의 깜짝 콜라보 무대도 웃음 포인트였다. 발라드 가수로 유명한 ‘강태훈’과 힙합 가수 ‘박철호’의 콜라보는 상상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