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로또 1156회 당첨번호가 발표되었지만, 아직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에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저는… 아, 괜찮습니다. 저는 이미 1등에 당첨된 기분을 만끽하고 있거든요. 물론, 아직 당첨금은 받지 못했지만 말이죠. (씁쓸)
사실 저는 로또 1156회 당첨번호 발표 전날 밤, 굉장히 생생한 꿈을 꿨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1억 원짜리 수표를 한 아름 안고, 하와이 해변에서 망고 주스를 마시고 있었죠. 햇살은 따사롭고, 바닷바람은 살랑이고, 제 옆에는 왠지 모르게 늘씬한 모델이 앉아서 제게 웃고 있었습니다. (물론, 모델은 제가 꿈에서 상상한 모델이었겠죠. 현실은… 음… 현실은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꿈에서 깨어난 저는 즉시 로또를 사러 뛰쳐나갔습니다. (물론, 꿈해몽 책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꿈해몽 책에 따르면, 1억 원짜리 수표는 큰 행운을, 하와이는 여행의 기회를, 늘씬한 모델은… 음… 이 부분은 좀 애매하더군요. 아마도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에서 본 숫자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꿈은 참 얄궂죠. 가장 중요한 부분만 쏙 빼놓고 기억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의 ‘꿈해몽 로또 번호’를 만들어 봤습니다. 하와이는 50번째 주이니까 50, 망고는 노란색이니까 11, 모델은 키가 크니까 180cm… (아, 이건 좀 무리였나요?)
결과는… 물론 꽝이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이미 꿈속에서 1등에 당첨된 기분을 만끽했으니까요. (자기합리화의 끝판왕)
혹시 여러분도 로또 1156회 당첨번호를 확인하고 실망하셨나요?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음 기회가 있잖아요. 그리고 잊지 마세요. 로또는 숫자의 게임이지만, 꿈은 상상의 게임입니다. 상상 속에서라면, 우리 모두는 1등 당첨자일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 로또를 사기 전에 다시 한번 꿈해몽 책을 펼쳐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꿈을 꾸도록 노력해야겠죠. 예를 들어, 1등 당첨금액, 당첨번호, 그리고 늘씬한 모델의 이름까지… (아, 욕심은 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