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듣기만 해도 뭔가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아마도 조금은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제목 아닙니까? 사실입니다. 저는 미키17이고, 제가 왜 이렇게 끔찍한 상황에 처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저는 복제인간입니다. 그리고 제 복제본들은… 글쎄요, 그들은 모두 저보다 훨씬 덜 매력적입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케플러-186f라는 행성으로의 이주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끔찍하게 오염되었고, 인류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케플러-186f는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사진 속 풍경은 아름다웠고, 광고에서는 맑은 공기와 풍부한 자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광고는 거짓말쟁이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케플러-186f는 끔찍했습니다. 먼저, 공기는 맑지 않았습니다. 숨을 쉴 때마다 폐 속에 녹슨 못이 박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원? 자원은 있었지만, 모두 독성 물질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식물들조차도 괴상한 형광색을 띠고 있었죠. 마치 누군가가 방사능 폐기물을 비료로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복제인간을 만들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프로젝트였죠. 저는 미키1, 아니, 미키17입니다. (정확히 몇 번째 복제인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너무 많이 죽었거든요.) 제 임무는 케플러-186f의 생존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남아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는 낙하산을 타고 행성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괴상한 생명체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엄청난 크기였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침은… 끔찍했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솔직히, 그 침 때문에 이 보고서를 쓰는 것조차 힘듭니다.)
그리고 제 복제본들도 문제였습니다. 그들은 저보다 훨씬 어리석고, 훨씬 무능했습니다. 한 번은 미키12가 괴물의 침에 닿았는데, 그 침이 닿은 부분이 녹아내렸습니다. 미키13은 우주선의 조종 방법을 몰라서 우주선을 추락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