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나카시마 미카.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과 깊은 슬픔이 밀려오는, 일본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이자, 우리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울보 천사. 그녀의 목소리는 폭풍우 치는 바다처럼 격정적이면서도,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여러분, 혹시 그녀의 숨겨진 코믹 본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물론, 무대 위의 나카시마 미카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프로페셔널이다. 눈물을 글썽이며 부르는 발라드는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그녀의 노래는 듣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카메라가 꺼지면 드러나는, 숨겨진 ‘코믹’한 모습이 있다는 사실! (물론, 극히 추측에 기반한, 100% 허구의 이야기임을 미리 밝힙니다.)
예를 들어, 그녀의 취미는 뜻밖에도 ‘고양이 흉내 내기’라고 한다. 물론, 우아한 고양이가 아니라, 뚱뚱한 샴 고양이가 뒹구는 모습을 흉내 낸다고 한다. 그녀의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미카 씨는 고양이 흉내를 낼 때, 온몸으로 표현하십니다. 마치 몸이 고양이가 된 것처럼… 그 모습은 정말…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라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상상해보라. 그 섬세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뚱뚱한 고양이처럼 구르며 야옹거리는 모습을!
또 다른 숨겨진 코믹 본능은 바로 ‘요리 실력’이다. 그녀의 요리는, 맛보다는 ‘비주얼’에 중점을 둔, 일명 ‘현대 미술 요리’라고 한다. 예를 들어, 스파게티는 면이 엉켜 뭉쳐져 있고, 소스는 캔버스에 물감을 뿌린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맛은 의외로 괜찮다고 한다. (물론, 맛을 본 사람은 매니저 뿐이라고 한다.) 그녀의 요리 레시피는 ‘영감’에 따라 변화무쌍하며, 재현 불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녀의 숨겨진 재능은 바로 ‘개그 센스’다. 그녀의 개그는, 어딘가 어설프지만, 그 어설픔이 매력적인, 일명 ‘엉뚱 개그’라고 한다. 예를 들어, 무대 뒤에서 스태프와 대화를 나눌 때, 그녀는 갑자기 “저기요, 제 왼쪽 눈썹이 오른쪽 눈썹보다 조금 더 위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