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봤다. 인생의 의미, 우주의 비밀, 다음 주 로또 번호까지. 별들이 답장을 보내왔다. 하지만 그 답장은… 좀 엉뚱했다. 우선, 우편 배달부가 고양이였다. 검은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검은 고양이. 배달부 고양이는 답장을 내 발치에 툭 던져놓고는, 숨겨둔 참치캔을 찾으러 쏜살같이 사라졌다.
답장은 빛나는 별 모양의 스티커로 봉인된, 낡은 엽서였다. 엽서의 종이에는 희미하게 은하수가 찍혀 있었고, 뭔가 끈적끈적한 액체 자국도 몇 군데 보였다. (아마도 우주 젤리일지도 모른다.) 펜으로 휘갈겨 쓴 글씨는 해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하지만, 나는 끈기 있는 사람이다. 나는 돋보기와 십자말풀이 사전, 그리고 꽤 많은 양의 커피를 준비했다.
드디어 해독에 성공했다. (물론, 몇 가지는 추측이지만.) 별들의 답장은 이랬다.
**인생의 의미:** “글쎄… 맛있는 우주 젤리를 찾아 먹는 것? 아니면, 좀 더 큰 우주 젤리를 찾아 먹는 것?” 라고 썼다. 별들은 단순한 존재인가보다. 하지만 솔직히, 우주 젤리가 있다면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우주의 비밀:** “비밀은… 우리가 모두 거대한 우주 젤리 속에 떠 있다는 거야. 그리고 그 젤리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어. 그래서 너는 지금 흔들리고 있고, 나는 흔들리고 있고, 우리 모두는 흔들리고 있어!” 이건 좀 철학적인데? 아니면 젤리 때문에 몽롱한 건가?
**다음 주 로또 번호:** “7… 아니, 11… 아니, 42… 아니, 뭐든 상관없어! 어차피 우린 다 젤리 속에 떠 있잖아!” 역시 별들은 로또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더 큰 우주 젤리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답장을 읽고 나니, 뭔가 허무하면서도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고민했던 시간들이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 별들은 인생의 답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대신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었다. “우주 젤리는 정말 맛있을까?” “우주 젤리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 “나는 어떤 종류의 우주 젤리일까?”
나는 답장 엽서를 다시 봉투에 넣고, 뚱뚱한 검은 고양이 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