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드디어 저는 제 꿈을 이뤘습니다. 바로, ‘뿅뿅 로켓’을 타고 화성 여행을 간 것입니다. 물론, 제가 직접 만든 뿅뿅 로켓은 아니고요. 제가 주식 투자로 번 돈으로 산, 꽤나 고급스러운 (하지만 이름은 여전히 ‘뿅뿅’인) 우주선입니다. ‘뿅뿅’이라는 이름은 제가 10살 때 만든 로켓 모형에 붙였던 이름인데, 어찌된 일인지 우주여행 회사 CEO가 그 이름을 맘에 들어 했는지, 제가 투자한 우주선에 그대로 붙여버렸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제 ‘뿅뿅 로켓’의 VIP 손님이 된 셈이죠.
출발 전날, 저는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화성이라는 곳은 제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곳이지만, 막상 가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화성에서 뭘 해야 할까요? 화성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물론, 화성인이 있다면 말이죠.) 혹시 화성에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할까요? 화성에도 배달의 민족이 있을까요? (이건 좀 심각한 걱정이었습니다.)
출발 당일, 저는 뿅뿅 로켓에 올라탔습니다. 우주복을 입으니 왠지 슈퍼히어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주복 안은 생각보다 답답했습니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우주복을 벗을 수도 없고… 결국 저는 우주복 안에서 ‘실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자세한 묘사는 생략하겠습니다.)
뿅뿅 로켓은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구는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곧 멀미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주에서 멀미라니… 저는 우주선 안에서 끙끙 앓았습니다. 다행히 우주선에는 멀미약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약은 효과가 너무 빨랐습니다. 저는 멀미는 멈췄지만, 대신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저는 이미 화성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화성은 제 상상과는 달랐습니다. 붉은 땅, 황량한 풍경…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화성 표면을 걸어 다녔습니다. 화성에서 셀카를 찍고, 화성 흙을 만져보고, 화성 바람을 느껴보았습니다. 하지만 화성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겠죠.
화성에서의 밤은 춥고,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면서 저는 위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