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GTX. 그 이름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습니까? 출퇴근 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희망, 혹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는 압박감, 혹은 둘 다? GTX는 분명 우리 시대의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입니다. 그 속도는 마치 빛보다 빠른 우주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기분이라고들 하지만, 현실은… 글쎄요.
제가 GTX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GTX를 통해 펼쳐지는 인간의 희극을 다루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GTX 개통 예정일이 발표될 때마다 겪는 희비극을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죠. “이제 1시간 걸리던 출퇴근이 20분으로 줄어든다니! 꿈만 같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묘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정말 20분일까? 혹시 20분에 ‘플러스 알파’가 붙는 건 아닐까?” 플러스 알파는 예상치 못한 지연, 예상치 못한 사고, 예상치 못한 혼잡을 의미합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달려가는 듯하지만, 그 빛은 늘 우리보다 조금 더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GTX역 주변 부동산 시장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통 소식이 들리자마자 땅값은 하늘을 찌릅니다. 마치 마법의 묘약을 마신 듯 엄청난 속도로 상승하죠. 부동산 투자자들은 흥분에 휩싸이고, 일반 시민들은 좌절합니다. “내가 살 수 있는 곳은 이제 GTX역에서 몇 시간은 걸리는 곳 뿐인가?” GTX는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마법의 지팡이이자 동시에 서민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그 꿈은 가끔 악몽으로 변하기도 하죠.
GTX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도 재밌습니다. 각자의 표정은 천차만별입니다. 잠든 사람, 책을 읽는 사람, 게임을 하는 사람,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 그리고 끊임없이 자리에 앉으려고 애쓰는 사람들. GTX는 하나의 미니어처 사회입니다. 그 안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웃음이 터질 정도로 흥미로운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GTX를 타고 급하게 회사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또는, GTX에서 우연히 만난 오랜 친구와 반가운 재회를 하는 모습은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