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BBC 뉴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뉴스 기관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가끔은 제작진들이 은하계 저편 어딘가에서 온 외계인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보도 방식은… 독특하거든요.
예를 들어, 지난주에 있었던 “고양이가 컵케이크를 훔쳐 먹는 사건” 보도를 생각해 보세요. 그냥 고양이가 컵케이크를 훔쳐 먹었다는 단순한 사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고양이 도둑 사건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전문 고양이 행동 분석가의 인터뷰, 컵케이크 제조업체의 성명, 그리고 고양이가 훔친 컵케이크의 화학적 분석 결과까지 보도했죠. 거기에 2분 분량의 슬로우 모션 고양이 컵케이크 섭취 장면까지 포함되어 있었으니 말 다했죠. 마치 고양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인 것처럼 말이죠.
또 다른 예로, 지난달에 있었던 “비둘기가 깃털을 정리하는 모습” 보도가 있습니다. 이 보도에서는 비둘기의 깃털 정리 행위가 새로운 종류의 명상법이라는 주장과 함께, 비둘기의 정신 건강과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비둘기가 깃털을 정리하는 동안 내는 소리의 주파수를 분석하여, 이것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는 학자의 인터뷰까지 방영되었습니다. 비둘기가 깃털을 정리하는데 5분이나 할애했는데, BBC는 그 5분을 20분짜리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방영했죠. 물론, 전문가 패널 토론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남자의 양말이 어디로 사라지는가”에 대한 탐사보도입니다. 세계 각국의 양말 전문가, 물리학자, 심리학자, 심지어는 양말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포함된, 거의 2시간 분량의 특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결론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양말의 역사, 양말 제조 과정, 그리고 양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심리적 고통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볼 수 있었죠. 마치 노벨상 수상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물론, BBC가 중요하고 시의성 있는 뉴스를 보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보도 방식은 언제나 독특하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합니다. 마치 그들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아니면, 그냥 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