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조유리. 그 이름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리는, 매력적인 보컬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아이돌. 하지만 그녀에게는 대중이 모르는, 숨겨진 또 다른 모습이 있다. 바로… 밤톨이와의 좌충우돌 댕댕이 라이프!
밤톨이는 조유리의 반려견,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는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와 장난기로 무장한 댕댕이 폭탄이다. 조유리의 삶은 밤톨이가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핑크빛 코믹 드라마로 변신한다. 평소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밤톨이 앞에서는 완벽한 ‘댕댕이 집사’ 모드로 돌변하는 조유리. 그녀의 일상은 밤톨이의 장난과 사고, 그리고 그에 따른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가득 차 있다.
어느 날 아침, 조유리는 밤톨이의 짓궂은 장난에 잠에서 깨어난다. 평소 깔끔하게 정돈된 그녀의 침대는 밤톨이가 밤새도록 격렬하게 뒹굴어댄 흔적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침대 시트는 찢어지고, 베개는 솜털이 튀어나와 마치 눈보라가 휩쓸고 간 듯한 폐허를 연상시켰다. 조유리는 한숨을 쉬며 밤톨이의 짓궂은 눈빛을 마주한다. 밤톨이는 그저 해맑은 표정으로 꼬리를 흔들 뿐이다. 마치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는 표정으로.
밤톨이의 장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조유리가 소중히 간직하는 앨범을 찢어버리거나, 새로 산 운동화에 낙서를 하거나, 심지어는 그녀의 중요한 스케줄을 적어놓은 메모지를 씹어 먹기도 한다. 매 순간 밤톨이의 예측불허 행동에 조유리는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뒷수습을 해야 한다. 그녀의 삶은 끊임없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같다. 하지만 조유리는 밤톨이를 꾸중하기는커녕, 오히려 밤톨이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밤톨이에게 잔소리를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도, 밤톨이의 애교 섞인 눈빛과 꼬리 흔들기에 무장해제되어 버리는 것이다.
밤톨이의 습격은 집 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느 날, 조유리는 밤톨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다. 밤톨이는 산책 중 만난 다른 강아지와 격렬한 놀이를 시작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