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조유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자, 밤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귀여운 강아지의 엄마다. 그녀의 삶은 화려한 무대와 뜨거운 팬들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그녀는 밤톨이 앞에선 그저 평범한, 아니, 밤톨이에게 꼼짝 못하는 엄마일 뿐이다.
오늘도 조유리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빡빡한 스케줄과 녹음, 연습으로 인해 목소리는 쉬었고, 발걸음은 무거웠다. 하지만 현관문을 열자마자 그녀의 얼굴에 피곤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꼬리를 격렬하게 흔들며 달려드는 밤톨이, 그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에 조유리는 절로 미소를 지었다.
“밤톨아, 엄마 왔다!”
밤톨이는 조유리의 발밑에서 빙글빙글 돌며 애교를 부렸다. 그 작은 몸으로 조유리의 다리를 칭칭 감고, 앙증맞은 발톱으로 살짝 긁었다. 조유리는 밤톨이의 귀여움에 녹아내렸다. 피곤함은 잊은 채, 밤톨이와 한참을 뒹굴며 놀았다. 밤톨이는 조유리의 옷을 물어뜯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심지어는 조유리의 화려한 메이크업을 망치기도 했다. 하지만 조유리는 화내기는커녕 밤톨이의 장난에 더 큰 웃음을 터뜨렸다.
저녁 시간. 조유리는 밤톨이를 위해 특별히 닭가슴살을 삶아 주었다. 밤톨이는 맛있게 닭가슴살을 먹었지만, 그 후 벌어진 일은 조유리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밤톨이는 갑자기 조유리의 소중한 핸드폰을 물고 도망친 것이다! 핸드폰은 밤톨이의 입 안에서 굴러다녔고, 조유리는 밤톨이를 쫓아 집안을 뛰어다녔다. 결국 밤톨이는 핸드폰을 소파 밑에 숨겨놓았고, 조유리는 밤톨이를 겨우 설득해 핸드폰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핸드폰은 밤톨이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조유리는 핸드폰보다 밤톨이가 더 소중했기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밤톨이의 장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밤톨이는 조유리의 침대에 올라가 잠을 청하는 조유리의 머리카락을 씹기 시작했다. 조유리는 밤톨이를 떼어내려고 애썼지만, 밤톨이는 조유리의 손길을 피해 계속해서 머리카락을 씹었다. 결국 조유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