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즈.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거리는, 혹은 지갑이 덜컹거리는 그 이름. 요즘 10대, 20대는 물론이고 30대, 심지어 40대 아저씨들의 심금까지 울리는 그룹, 바로 뉴진즈다. 데뷔 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그 인기는 폭발적인 앨범 판매량과 각종 차트 올킬로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말이다… 뉴진즈 팬으로 사는 삶은 과연 꽃길만 걸을까? 천만의 말씀! 꽃길도 있지만, 가시밭길도, 심지어 낭떠러지도 존재한다.
우선, 앨범 구매는 전쟁이다.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웹사이트는 마비되고, 결국 ‘품절 대란’ 속에 눈물을 머금고 웃돈을 주고 중고거래 사이트를 기웃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심지어 앨범을 손에 넣었다 해도 그 기쁨은 잠시, 포토카드 운빨 게임에 좌지우지되는 나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내가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한 ‘뽑기’ 는 마치 주식 투자보다 더 스릴 넘치고 가슴 아픈 경험이다. 마치 ‘뽑기의 신’ 이 나의 운명을 좌우하는 듯한 느낌… 결국 나는 ‘포카 부자’ 가 되는 대신 ‘포카 거지’ 로 전락하고 만다.
그리고 콘서트 티켓팅. 이건 뭐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팬들과의 피터지는 티켓팅 전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몇 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새로고침 버튼을 쉴 새 없이 누르다 결국 ‘티켓팅 실패’ 라는 잔인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 순간 내 마음은 마치 ‘낙방 통지서’ 를 받은 수험생의 마음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나는 또 다시 ‘콘서트 못 가는 인생’ 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나는 뉴진즈 팬으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뉴진즈의 매력은 그 어떤 고난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다. 멤버들의 상큼하고 귀여운 비주얼, 중독성 강한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멤버들 간의 훈훈한 케미는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무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