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수원의 명문 사학이자, 수많은 전설과 미담(?)을 품고 있는 곳. 저는 바로 그 아주대에서 좌충우돌 대학 생활을 펼치고 있는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입니다. 제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는 중요하니까요. (사실, 제가 쓴 글이 인터넷에 퍼질까봐 겁이 납니다.)
아주대 생활은 마치 레벨업 RPG 게임과 같습니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풋풋한 1레벨 캐릭터였죠.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과제를 제시간에 내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하지만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보스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과제라는 잡몹들은 체력을 갉아먹습니다. 심지어 학점이라는 경험치는 쉽게 얻을 수 없으며, 때로는 몬스터에게 역관광 당해 레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예: F학점)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몬스터는 단연 ‘과제’입니다. 교수님들은 마치 과제 생성 머신인가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과제를 쏟아냅니다. 레포트, 발표, 퀴즈… 하루에도 몇 번씩 과제 마감일이 다가온다는 알림이 뜨면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마감일 밤에는 밤새워 과제를 하느라 커피를 몇 잔이나 마셨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입니다. 카페인 중독으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과제를 끝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립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주대에는 밤낮으로 불이 켜져 있는 도서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수많은 밤을 보냈고, 그곳에서 만난 다른 학생들과 서로 위로하며 버텼습니다. 우리는 마치 한 배를 탄 동지와 같았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했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대의 또 다른 난관, 바로 ‘경쟁’입니다. 아주대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엄청난 스펙을 가진 학생들이 즐비합니다. 토익 만점, 해외 인턴십 경험, 각종 대회 수상 경력… 저는 그들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경쟁하면서 동시에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면서 저도 더욱 분발하게 됩니다. (물론, 가끔은 질투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