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것은… 바로 잊을 수 없는 그의 ‘명언들’과 그로 인한 웃음(혹은 씁쓸함)의 향연이다. 장관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들은 당신의 기자회견을 팝콘 튀기듯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치 잘 만들어진 코미디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 말이죠.
물론, 모든 것이 웃음으로만 해석될 수는 없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그 참혹한 현장과 그에 대한 책임론은 여전히 뜨겁게 논쟁 중이다. 하지만, 이상민 장관의 기자회견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코믹한 요소들이 숨어있다. 마치 슬랩스틱 코미디의 주인공처럼, 그는 때로는 어색한 침묵으로, 때로는 다소 엉뚱한 답변으로, 그리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돌직구로 우리를 웃음바다에 빠뜨린다.
예를 들어보자. “경찰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는 그의 발언은, 마치 갑자기 폭주하는 기차 앞에 서 있는 무력한 경찰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의 말투와 표정은 그 어떤 코미디언보다도 더욱 효과적이다. 마치 미리 준비된 듯한 완벽한 ‘코믹 타이밍’은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든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마치 ‘오늘의 명언’ 코너에 올라갈 만큼 기억에 남는다. 심지어 일부 유튜버들은 그의 기자회견을 편집하여 코미디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그 영상의 조회수는 엄청나다. 이는 곧, 그의 기자회견이 얼마나 ‘흥미로운’ 콘텐츠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하지만 이러한 웃음 뒤에는 씁쓸한 현실이 숨어있다.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는 수많은 희생자들의 아픔과 슬픔이 묻어있다. 그의 ‘코믹’한 모습 뒤에는 책임 회피와 무능함이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도 동시에 씁쓸함을 느낀다.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묘한 기분이다.
어쩌면 이상민 장관은 자신이 코미디언인 줄 아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코미디언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의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함께 깊은 생각거리를 남겼다. 그의 다음 기자회견은 또 어떤 웃음과 씁쓸함을 선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