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전사령관의 좌충우돌 헬리캠프**

특전사령관, 박철수 대령. 대한민국 최정예 특수부대를 이끄는 그의 삶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기엔 그랬다. 실제로는? 매일 아침 7시에 시작되는 끝없는 회의, 끊임없이 쏟아지는 보고서, 그리고 간혹 터지는 부하들의 황당한 실수들로 가득 찬,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의 삶이었다. 물론, 평범한 직장인이 헬기를 타고 출퇴근하고, 생존 훈련을 받고, 밤에는 잠입 작전 브리핑을 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오늘도 박 대령은 헬기를 타고 출근했다. 비록 헬기가 낡아서 엔진 소리가 폭죽 터지는 소리 같고, 조종사의 긴장된 표정이 그의 심장 박동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오늘은 특전사의 연례 행사인 ‘헬리캠프’가 있는 날이었다. 부하들의 사기 진작과 팀워크 향상을 위한 행사였지만, 사실 박 대령은 이 행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매년 기상천외한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래펠 훈련 중 한 병사가 나무에 걸려 몇 시간 동안 매달려 있다가 구조된 적이 있었고, 그 전에는 헬기에서 낙하산이 엉켜 엉뚱한 곳에 착륙하는 바람에 농가의 닭장을 초토화시킨 적도 있었다. 올해는 과연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박 대령은 벌써부터 머리가 아팠다.

헬리캠프가 열린 장소는 강원도의 한 외딴 산골짜기였다. 주변은 온통 울창한 나무와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통신 상태도 좋지 않았다. 박 대령은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햇볕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은 그의 군복은 왠지 모르게 그의 심경을 반영하는 듯했다.

훈련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먼저 진행된 야외 생존 훈련에서 한 병사가 독버섯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갔고, 또 다른 병사는 벌집을 건드려 온몸에 벌에 쏘였다. 박 대령은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게 다 뭐야!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그의 목소리는 헬기의 엔진 소리만큼이나 우렁찼다.

점심 식사는 더욱 끔찍했다. 주먹밥과 김치, 그리고 맛없는 캔커피가 전부였다. 박 대령은 억지로 몇 입 먹다가 결국 남은 음식을 땅에 버렸다. 그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