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토트넘 핫스퍼와 풀럼 FC. 런던을 대표하는 두 팀이지만, 그들의 라이벌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격렬함이나 아스널과 토트넘의 뜨거운 감정과는 사뭇 다르다. 어쩌면 그래서 더 흥미로운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들의 경기는 예측불가능한 웃음과 긴장감의 향연이기 때문이다. 닭(토트넘의 상징)과 흰둥이(풀럼의 상징, 흰 옷을 입는 것에서 유래)의 웃지 못할 전쟁이라고나 할까.
이번 경기는 특히나 기대되는 바가 크다. 토트넘은 최근 몇 경기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한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고, 다음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는, 마치 정신없이 닭장을 뛰어다니는 닭처럼 말이다.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그의 컨디션은 요즘 닭고기 수프를 먹은 닭처럼 오락가락한다. (물론, 좋은 의미로 말이다.) 그의 드리블은 마치 닭이 좁은 닭장에서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처럼 역동적이지만,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반면 풀럼은 조용하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흰둥이처럼 깔끔하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팀을 조용히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들의 수비는 견고하며, 공격은 날카롭다. 마치 흰 눈 속에 숨어있는 늑대처럼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치명적인 한 방을 날린다. 하지만 그들의 플레이는 때로는 지나치게 조심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마치 흰둥이가 닭장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모습처럼 말이다. 그들은 과감한 돌파보다는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는 때로는 지루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치 흰 눈 속에서 꼼짝 않고 앉아 있는 흰둥이처럼 말이다.
두 팀의 감독 역시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토트넘 감독은 마치 닭장 관리인처럼 선수들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전술을 바꾸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반면 풀럼 감독은 마치 흰둥이를 훈련시키는 조련사처럼 차분하고 침착하게 선수들을 지휘한다. 그들의 지휘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승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다. 그들의 경기는 마치 닭과 흰둥이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같다.
결국 이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