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첼시! 그 이름만으로도 온갖 감정이 격렬하게 휘몰아치는 팀이다. 승리의 환희에 젖어있다가도 순식간에 좌절의 늪에 빠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사는 팀이 바로 첼시다. 오늘은 첼시 팬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혹은 혀를 차며 비웃을 만한 이야기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물론, 유머러스하게!
우선, 첼시의 역사는 곧 ‘오너의 변덕’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브라모비치 시대는 마치 ‘돈으로 행복을 사려는’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보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쓸어 담았지만, 정작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몇 개나 되었을까? 마치 엄청난 돈을 들여 최고급 장난감을 사 모았지만, 정작 제대로 가지고 놀 줄 몰라 곧 싫증을 내고 다른 장난감을 찾는 아이처럼 말이다. 그래서일까, 첼시 팬들은 늘 불안감에 떨었다. ‘오늘은 누가 팔릴까?’, ‘내일은 또 어떤 슈퍼스타가 올까?’ 마치 끊임없이 변하는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심정과 같았다. 그래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몇 개나 들어올렸으니,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위안 삼아야 할까? 하지만 그 과정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아찔하고 스릴 넘쳤다.
그리고 감독들! 첼시 감독들은 마치 ‘회전목마’를 타는 것 같다.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는, 그들의 운명은 늘 불확실했다. 무리뉴, 안첼로티, 콘테, 램파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감독들이 첼시를 거쳐 갔지만, 그들의 임기는 늘 짧았다. 마치 회전목마의 말처럼, 잠시 즐거움을 선사했다가 어느새 다른 말로 바뀌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엄청난 압박감과 기대치였다. 첼시는 항상 승리를 요구했고,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감독들은 가차 없이 퇴출당했다. 그래서 첼시 감독 자리는 ‘위험한 자리’로 불리기도 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첼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마치 ‘운명의 수레바퀴’에 갇힌 것 같다. 오늘은 스타 플레이어로 빛나지만, 내일은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그들의 운명은 오직 감독의 마음에 달려 있었다. 마치 운명의 수레바퀴가 마음대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