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2: 바다의 댄스 배틀!

모아나 2: 바다의 댄스 배틀! 테피티의 축복은 여전히 폴리네시아 섬들을 밝게 비추고 있었지만, 평화는 늘 잠시일 뿐이었다. 모아나는 이제 훌륭한 항해사이자, 섬의 지도자로서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바다 깊숙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위협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바로, ‘바다의 댄스 배틀’ 대회였다.

이 대회는 바다의 정령들이 자신의 춤 실력을 겨루는,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승리하는 정령은 바다의 균형을 유지하는 막강한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올해 대회에 ‘카파오’라는 악명 높은 해파리 정령이 참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는 점이었다. 카파오는 춤 실력은 뛰어났지만, 심술궂고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정령으로 알려져 있었다. 만약 카파오가 이 대회에서 승리한다면, 바다는 그의 기분에 따라 격렬하게 요동칠 것이고, 폴리네시아 섬들은 엄청난 위기에 봉착할 것이었다.

모아나는 이 소식을 듣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춤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섬의 안전을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해야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모아나의 춤 실력이 ‘참담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움직임은 마치 바람에 휘날리는 코코넛 나무처럼 엉성하고 어설펐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춤 실력을 걱정했지만, 모아나의 용감함과 리더십을 믿고 그녀를 지지하기로 했다.

모아나는 대회 준비를 위해 마을 최고의 춤꾼인 ‘투이’ 할머니를 찾아갔다. 투이 할머니는 나이가 많았지만, 여전히 유연하고 힘찬 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모아나를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모아나는 뻣뻣한 몸과 어색한 표정으로 춤을 따라 하려고 애썼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투이 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모아나에게 “춤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란다. 네 마음을 열고, 바다의 흐름을 느껴봐.”라고 조언했다.

모아나는 투이 할머니의 조언을 되새기며 바닷가에 앉아 바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파도의 춤, 물고기들의 움직임, 바람의 속삭임… 모아나는 바다의 리듬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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