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natbook 무신사…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패션 성지, 힙스터들의 놀이터, 텅장의 지름길…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곳이죠. 저는 말입니다, 바로 그 무신사에서 뼈를 묻을 뻔(?) 했던 직원입니다. (물론 퇴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퇴직금이…) 제가 오늘 여러분께 솔직하고, 때로는 잔혹하고, 무엇보다 유쾌한 무신사 쇼핑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절대 회사에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요… 쉿!
제가 무신사에서 구매한 품목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핵인싸템’과 ‘핵망템’입니다. 핵인싸템은 말 그대로 친구들이 “어머! 이거 어디서 샀어?”라고 물어볼 만큼 멋진 아이템이고, 핵망템은… 글쎄요, 옷장 구석 어딘가에 쳐박혀 먼지 쌓이고 있는 아이템들입니다. 오늘은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지켜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핵인싸템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오버핏 맨투맨’입니다. 무신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170cm에 55kg의 마른 체형입니다. 그런데도 이 맨투맨은 제 몸을 완전히 감싸는 엄청난 오버핏을 자랑합니다. 마치 곰인형을 껴안고 다니는 것 같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게 매력입니다! 편안함은 물론이고, 힙스터 느낌까지 더해주니 주변 친구들의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회색 맨투맨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려서 데일리룩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입고 갔는데, 팀장님이 “오늘 힙하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칭찬인지 놀림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핵인싸템은 ‘빈티지 데님 팬츠’입니다. 약간 찢어지고, 색이 바랜 것이 특징인데, 이게 또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처음에는 좀 망설였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비싸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입어보니 괜찮았습니다. 편안함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스타일리시했습니다. 특히 컨버스 신발과 함께 코디하니 완벽한 힙스터룩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바지를 입고 나갔을 때, 여자친구가 “오빠, 오늘 멋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칭찬이겠죠?)
자, 이제 핵망템을 소개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