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서울의 중심, 아니, 대한민국 대학 서열의 중심을 꿰차고 있다고 자부하는(물론, 어디까지나 자부하는) 명문 사학. 웅장한 건물들과 녹음이 우거진 캠퍼스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외부인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중앙대생들만의 숨겨진 이야기, 즉 흑역사가 존재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까마귀들조차 놀라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전설적인 흑역사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먼저, 중앙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까마귀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중앙대 캠퍼스에는 유독 까마귀가 많다. 그 수는 마치 까마귀들이 중앙대를 점령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처럼 보일 정도다. 점심시간이면 까마귀떼는 잔디밭에 떨어진 음식 찌꺼기를 향해 폭격을 퍼붓고, 시험 기간이면 도서관 창문에 앉아 시험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압박하는 듯한 눈빛으로 노려본다. 심지어는 까마귀들이 학생들의 가방에서 펜을 훔쳐간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다. 물론, 펜을 훔쳐간 까마귀가 잡힌 적은 없다. 까마귀들은 너무나도 교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까마귀가 아니다. 바로, 그 까마귀들조차 놀라게 만들었던 중앙대생들의 흑역사들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안암동 괴담’이다.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아닌, 서울캠퍼스 안암동에 얽힌 이야기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안암동에는 밤마다 귀신이 나타나 학생들을 괴롭혔다는 전설이 있다. 그 귀신은 바로… 시험 기간에 과제를 밤새워 하다가 잠든 학생들의 꿈에 나타나, 과제를 제출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물론, 이것은 전설일 뿐이다. 하지만, 시험 기간에 밤새 과제를 하다 잠든 학생들의 공포는 전설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었다. 그들의 꿈속에 나타난 귀신은 바로… 다음날 아침 울리는 알람 소리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자판기 털이 사건’이다. 한때 중앙대 캠퍼스에는 밤마다 자판기를 털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있었다. 그는 마치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자판기에 접근하여 음료수를 훔쳐갔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지만,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후일담에 따르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