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M, 요즘 핫하다는데… 사실 저, 옛날 귀혼 유저입니다. 손가락이 굳어서 컨트롤러 잡는 것도 힘들 정도로 오래된 유저죠. 그래서 귀혼M이 나왔다는 소식에 망설였습니다. ‘내 손가락이 감당할 수 있을까?’ ‘옛날 감성이 그대로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아, 이건 뭐… 도깨비들이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래픽이… 옛날 귀혼의 픽셀아트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뭔가 깨끗해졌어요. 마치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현대식 편의시설을 갖춘 것 같은 느낌? 옛날 추억은 그대로 살리면서 플레이는 훨씬 편해졌습니다. 예전엔 퀘스트 찾느라 맵을 헤매고 다녔는데, 이젠 깔끔한 UI 덕분에 퀘스트 완료까지 순식간이에요. 게임 속도가 빨라진 건지, 제 손가락이 빨라진 건지… 아마 둘 다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예전엔 몇 가지 정해진 얼굴과 헤어스타일 중에서 고르는 게 전부였는데, 이젠… 마치 옷을 갈아입듯이 얼굴을 바꿀 수 있어요! 심지어 옷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는 망토를 휘날리며 도깨비들을 사냥하는 멋진 귀인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 핑크색 토끼 모자를 쓰고 춤추는 핵인싸 귀신이 되었습니다. (토끼 모자는 룩딸의 끝판왕이라고 합니다.)
스킬 시스템도 꽤나 재밌어요. 예전 귀혼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스킬들도 있지만, 새롭게 추가된 화려한 스킬들도 많습니다. 특히, ‘핵인싸 댄스’ 스킬은… 정말 핵인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실제로 핵인싸가 되는지는 보장 못 합니다.) 도깨비들을 상대할 때는 멋진 스킬들을 사용하지만, 마을에서는 핵인싸 댄스를 추며 다른 유저들과 어울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임 내 채팅 시스템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조용히 사냥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맺어 보스를 공략하거나, 함께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채팅창에서 웃긴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죠. (가끔은 욕설도 있지만… 그것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