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역, 불꽃쇼! (feat. 팝콘은 서비스?)**

기흥역에 불이 났다는 소식, 듣자마자 저는 솔직히 팝콘 생각부터 났습니다. 아니, 왜 팝콘이냐고요? 제가 영화광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요즘 세상에 불이 나면 으레 따라오는 ‘소셜 미디어 쇼’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흥역 화재’라는 키워드가 뜨자마자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을 테니까요. 마치 잘 기획된 한 편의 드라마처럼 말이죠.

먼저, 용감한(혹은 호기심 많은) 시민 기자들이 등장합니다. 스마트폰을 든 채 현장을 생중계하며, “지금 기흥역은 아비규환입니다! 연기가 자욱하고… 아, 저기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 냄새가 나네요… (킁킁)” 이런 식으로 실시간 중계를 하겠죠. 물론, 화재 현장의 긴박함과는 다르게, 배경 음악으로는 흥겨운 트로트가 깔리거나, 갑자기 유행하는 ASMR 효과음이 삽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 바로 ‘소방관’입니다. 이들은 불을 끄는 영웅이지만, 동시에 소셜 미디어에서 ‘훈남 소방관’으로 등극할 가능성도 놓칠 수 없습니다. “저기 보세요! 불을 끄는 모습도 멋있지만, 저 근육… 심쿵!” 이런 댓글들이 쏟아질지도 모르죠. 소방관분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화재 진압 후 인터뷰에서 “저는 오늘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살짝 미소 지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스타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존재, 바로 ‘전문가’들입니다. 화재 전문가, 안전 전문가, 심지어 풍수지리 전문가까지 등장하여 자신들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갖가지 분석과 예측을 쏟아낼 것입니다. “이번 기흥역 화재는 건물의 구조적 결함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재 발생 시점을 보아하니, 화성인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등등, 흥미진진한 추측들이 난무하겠죠. 물론, 이 모든 분석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지만, 클릭 수를 늘리는 데는 충분히 효과적일 것입니다.

화재 현장 주변 상인들의 반응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번 기회에 가게 리모델링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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