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아니 김수정?! 폭소만발 좌충우돌 일상

김수정.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드는 이름이죠? 혹시 여러분, 만화가 김수정 선생님의 ‘아기공룡 둘리’를 기억하시나요? 고길동 아저씨의 짜증 섞인 외침과 둘리의 엉뚱한 행동, 또 마이콜의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하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할 김수정은, 바로 그 만화가 김수정 선생님이 아닙니다! (물론, 둘리와의 콜라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가 이야기할 김수정 씨는, 제가 옆집에 사는, 매우… 독특한 분입니다. 일단, 그녀의 일상은 마치 ‘아기공룡 둘리’의 현실판 같습니다. 혼돈 그 자체죠. 아침부터 시작되는 그녀의 하루는, ‘도대체 뭘 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만드는 연속입니다.

어제 아침만 해도, 그녀는 갑자기 냉장고에서 꺼낸 깻잎을 머리에 꽂고, “나는 자연인이다!”를 외치며 베란다로 나가 춤을 추었습니다. 베란다 화분에 심어져 있던 고추는, 그녀의 흥겨운 춤사위에 휘말려 땅바닥에 나뒹굴었고요. 저는 그 광경을 보며, 잠시 깻잎의 심정이 되었죠. 깻잎이라면, 저렇게 갑작스러운 댄스 파티에 휘말리고 싶지 않을 텐데…

그녀의 요리 실력은 또 어떻고요? ‘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한번은 그녀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먹어봤는데, 김치는 시큼하고, 밥은 눌러 붙었고, 계란은 덜 익어서 흐물흐물했습니다. 마치, 고길동 아저씨가 둘리에게 던져주는 밥덩어리 같았죠. 그래도, 그녀는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고 합니다. 저는 그 밥을 먹고,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했지만요.

그녀의 패션 감각은 더욱 심각합니다. 오늘 아침 그녀는, 파란색 레깅스에 분홍색 티셔츠, 그리고 노란색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람으로 변신한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다, 양말은 한 짝은 빨간색, 다른 한 짝은 초록색이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보며, ‘패션은 자유다’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동시에 눈을 가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엉뚱하고 웃긴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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