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데이가 돌아왔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온 국민이 쇼핑에 열광하는 그날! 텅장을 탈탈 털어 쇼핑할 준비가 되셨나요?
저는 솔직히 쓱데이를 “지갑 털리는 날”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쓱데이만 되면 평소에 절대 사지 않을 것 같은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담게 되거든요. 마치 “지금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기분”이랄까요?
“아, 이건 꼭 필요해!”
“저렴하니까 하나 더 사야지!”
“이걸로 득템하면 뿌듯할 것 같아!”
이런 생각들이 쓱데이만 되면 머릿속을 맴돌며 저를 유혹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쓱데이에 산 물건들 중 몇 개나 실제로 필요했을까요?
저는 쓱데이에 득템했다고 생각했던 핑크색 털 슬리퍼를 아직도 옷장 구석에 쳐박아 놓고 있습니다. 왜 샀을까요? 그냥 핑크색이 예뻐 보였을 뿐입니다.
또, 1+1 행사에 혹해서 산 샴푸는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제 머리카락은 그렇게 빨리 자라지 않는데 말이죠.
그리고 냉장고를 가득 채웠던 냉동식품들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졌습니다.
아, 쓱데이! 당신은 정말 매력적인 악마입니다.
하지만 쓱데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쓱데이를 통해 평소에 망설였던 옷이나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물론, 텅장은 텅텅 비었지만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쓱데이가 끝나면 다시 열심히 돈을 모으면 되니까요!
다음 쓱데이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겠다고 다짐하며, 저는 오늘도 쇼핑 카트를 채웁니다.
“이번엔 꼭! 계획적인 소비를 할 거야!”
하지만 쓱데이의 유혹 앞에 과연 저의 의지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아, 저 옷 예쁘다…
“이거 하나만 사면 딱 좋겠네…”
아, 또 시작이네요.
쓱데이, 당신은 정말 무서운 존재입니다.